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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여주] 한국팬 만나는 임성재, '카페인 투혼'으로 '생애 첫 타이틀 방어' 정조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가 '디펜딩챔피언'의 자격으로 한국을 찾았다. 임성재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리는 2024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한다.임성재는 지난해 우승자 자격으로 이 대회에 참가한다.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치며 우승했다. 파이널 라운드를 공동 4위로 출발했지만 5타차를 뒤집는 무서운 뒷심으로 짜릿한 역전을 거뒀다. 대회 전날(23일) 기자회견을 가진 임성재는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해 기쁘다. 작년에 팬분들이 많이 와주셨는데, 올해도 많이 와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2일 귀국해 시차 적응 중인 그는 "원래 카페인을 잘 안 먹는데, 이번엔 카페인도 잘 섭취하면서 잘 해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임성재는 PGA 투어에서 다소 주춤하다. 12개 대회에 나와 톱10 한 차례에 컷 탈락도 네 차례 경험했다. 투어 개막전인 1월 더 센트리 대회에서 공동 5위(25언더파)를 기록한 뒤 상위권에 들지 못했다. 최근 열린 RBC 헤리티지에서 공동 12위(11언더파)를 기록하며 반등한 것이 고무적이다. 임성재는 "플레이가 그렇게 안 좋은 건 아니었다. 숏게임 관리를 너무 못했다"라고 회상했다. 마스터스 컷 탈락에 대해서도 "한 타 차로 떨어져서 속상했다. 이제까지의 마스터스보다 어려운 경기를 했다. 아쉬운 부분이 많았던 대회였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나 이내 그는 "하지만 조금씩 감은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 많은 대회가 있는데 기대가 된다"라고 자신했다. 2회 연속 올림픽 출전도 노린다. 오는 7~8월에 열리는 파리 올림픽의 남자골프 출전권은 오는 6월 17일에 발표된 세계랭킹에 따라 결정된다. 국가별로 세계랭킹 상위 2명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지금 상황이라면 김주형(23위)과 안병훈(40위)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임성재는 42위로, 45위 김시우와 함께 안병훈을 바짝 쫓고 있다. 임성재는 "선발까지 얼마 안 남았다. 출전하면 좋겠지만 우선 눈앞에 있는 한 대회, 한 대회 열심히 해서 페덱스 포인트와 세계랭킹을 끌어 올리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에 출전하면 영광이다. (처음 출전한) 2020 도쿄 올림픽 땐 메달을 못 땄지만(22위), 그 때 경험을 잘 살려서 파리에선 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임성재는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임성재는 "어떤 대회든 우승을 하면 자신감이 상승한다. (우승을 한다면) 미국에 돌아가서도 이 자신감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라면서 "오늘 연습 라운드를 9홀 쳤는데, 그린 스피드가 빨랐다. 퍼팅 거리감 연습만 조금 한다면 괜찮아질 것 같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주 한 주는 즐긴다는 생각으로 치겠다. 팬분들께 좋은 샷으로 즐거움을 나눠드린다는 생각으로 치겠다"라며 대회 각오를 말했다. 여주=윤승재 기자 2024.04.2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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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푼타카나 챔피언십 공동 20위…톱10 진입 가능성↑

미국프로골프투어(PGA) 이경훈이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20위를 기록했다.이경훈은 20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의 푼타카나 리조트 앤드 클럽(파72·7천67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버디 6개·보기 2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그는 전날 60위였던 순위를 공동 20위까지 끌어 올렸다. 푼타카나 챔피언십은 같은 기간 열리는 RBC 헤리티지에 나가지 못한 선수들이 주로 출전하는 대회다.이경훈은 대회 공동 4위권과의 격차를 3타 차이로 좁히며 이번 대회에서도 톱10 진입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그는 앞서 3월 코그니전트 클래식 공동 4위 등 두 차례 톱10 성적을 낸 바 있다.한편 웨슬리 브라이언(미국)이 15언더파 129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교포 선수인 김찬(미국)은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해 공동 12위다. 1라운드에서 공동 14위였던 김성현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를 쳐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 55위까지 밀렸다. 강성훈은 3언더파 141타, 공동 71위에 머물러 4언더파까지 나가는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배상문 역시 2언더파 142타를 치고 공동 81위로 대회를 마쳤다.김우중 기자 2024.04.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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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RBC 헤리티지 공동 7위...시즌 5번째 톱10

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시즌 5번째 톱10에 진입했다. 임성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712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의 임성재는 브라이언 하먼(미국)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등과 공동 7위에 올랐다. 우승자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17언더파 267타)과 4타 차다.임성재는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7위), 올해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공동 4위), 2월 피닉스 오픈(공동 6위),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공동 6위)에 이어 2022~23시즌 5번째 톱10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상금 규모가 큰 ‘특급 대회’로 불리는데, 임성재는 3라운드까지 공동 16위에 머물다가 마지막 날 버디 5개를 낚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패츠패트릭은 조던 스피스(미국)와 최종합계 17언더파로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고, 연장 세 번째 홀에서 승리하며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47억원)다. 이은경 기자 2023.04.1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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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끝낸 벙커샷... PGA 투어 통산 13승 달성한 '골든 보이' 스피스

조던 스피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연장 끝에 통산 13승을 달성했다. 스피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헤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합계 13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오른 뒤,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 첫 홀에서 파로 마무리하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시즌 첫 우승을 거둔 스피스는 지난해 4월 텍사스 오픈에 이어 1년 만에 개인 통산 13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44만 달러(약 17억7000만원)를 받았다. 20대 초반 마스터스, PGA 챔피언십, 디 오픈 등 메이저 대회를 연거푸 제패하면서 ‘골든 보이’로 불렸던 그가 또한번 PGA 투어 대회 우승을 추가했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8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스피스는 이글 2개로 전세를 뒤집었다. 2번 홀(파5)에서 벙커샷 이글로 출발한 그는 5번 홀(파5)에선 투온에 성공한 뒤, 홀과 약 7m 거리에서 시도한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분위기를 탔다. 이후 17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 2개씩 각각 기록하던 스피스는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과 3m 거리에 붙인 뒤, 버디로 연결해 2위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당시 선두를 달리던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14번 홀(파3)에서 치명적인 더블 보기를 기록해 내려오면서 스피스가 선두로 나섰다. 그새 캔틀레이가 17번 홀(파3)에서 2.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스피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어 18번 홀에서 캔틀레이가 타수를 줄이지 못해 스피스와 캔틀레이의 연장 승부가 펼쳐졌다. 연장 승부는 한 번에 끝났다. 스피스가 벙커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을 홀 가까이 붙이고서 파 세이브했다. 반면 캔틀레이는 세 번째 샷으로 시도한 벙커 샷이 홀과 거리가 있었고, 파 퍼트를 놓치면서 스피스의 우승으로 끝났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한 임성재(24)는 합계 8언더파 공동 21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역시 이날 2타를 줄인 김시우(27)는 5언더파 공동 42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2.04.18 10:47
스포츠일반

'4전 전패' 렉시 톰슨 VS '6전 전승' 박세리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연장 첫 홀이 열린 18번 홀(파4) 그린에서 렉시 톰슨(미국)이 버디 퍼트를 시도했다. 앞서 넬리 코다(미국)가 먼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시도한 게 성공하면서 압박감을 느끼던 상황이었다. 톰슨의 퍼트는 그러나 홀컵을 외면했다. 코다의 우승으로 끝났고, 톰슨은 또한번 연장에서 눈물을 삼켜야 했다. 톰슨은 “좋은 골프를 했지만, 마지막엔 의미가 없게 됐다”며 씁쓸해했다.톰슨은 2019년 6월 숍라이트 LPGA 클래식 이후 2년 반 가까이 들어올리지 못한 우승 트로피를 오랜만에 가져올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연장 징크스가 발목을 잡았다. 이번 대회에서 17번 홀까지 선두를 달리던 톰슨은 18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쳐 다잡았던 우승을 날렸다. 이어 코다, 김세영,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연장 승부에서 두 번째 샷을 홀에 가장 가까이 붙이고도 퍼트 실수로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톰슨은 이번 우승 실패로 LPGA 투어 개인 통산 4차례 연장 승부에서 모두 패하는 ‘연장 징크스’를 이어갔다. 톰슨은 연장 4전 4패를 기록했다.연장 승부는 샷 하나, 퍼트 하나에 모든 성적이 갈린다. 서든 데스 승부인 만큼 심리적인 압박감을 이겨내야 한다. 그러나 연장에서 유독 웃지 못한 골퍼들이 있다. 김인경(33)은 LPGA 투어에서 활약한 골퍼 중에서 연장 승부에 약했던 골퍼로 꼽힌다. 2007년 웨그먼스 LPGA를 비롯해 2010년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 클래식, 2012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2013년 KIA 클래식, 2014년 포틀랜드 클래식 등 5개 대회에서 모두 연장 패배를 겪었다. 김인경은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5번째 연장 패배를 겪은 뒤 "(징크스에 대해) 마음 속으로 의식하고 있었다"고 토로한 바 있다. 또 전인지(27)도 2014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2017년 매뉴라이프 LPGA 클래식, 2018년 킹스밀 챔피언십 등 3개 대회에서 연장전을 치러 모두 준우승했다.반대로 연장 승부에서 가장 강한 골퍼로는 박세리(44)가 꼽힌다. 박세리는 현역 시절 6차례 연장을 치러 전승을 거뒀다. 국민적인 관심을 얻었던 1998년 US여자오픈을 시작으로 1999년 제이미 파 크로거 클래식, 같은 해 페이지넷 챔피언십, 2003년 칙필 A 채리티 챔피언십, 2006년 맥도날드 LPGA 챔피언십, 2010년 벨 마이크로 LPGA 클래식 등 연장 '백전 백승'을 이뤘다. 박세리는 6번째 연장 승리를 거두고서 "연장에 가면 이기거나 지거나 둘 중 하나다. 그래서 연장에 가면 더 자신감을 가지려 하고, 샷도 더 잘 맞는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미셸 맥건(미국·4전 전승)과 함께 LPGA 투어에서 두 차례 이상 연장 승부를 치른 선수 중 ‘연장 불패’ 기록을 세웠다. 김세영도 이번 대회 전까지 연장에서 4전 전승을 거뒀지만, 코다에게 우승을 내줘 LPGA 투어에서 처음 연장전 패배를 경험했다. 코다는 연장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에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공식 대회에서 11승 1패로 연장에서 무척 강한 골퍼로 꼽힌다. 필 미켈슨(미국)도 8승 4패로 연장에서 강했다. 반면 김시우는 2016년 바바솔 챔피언십, 2018년 RBC 헤리티지, 올해 윈덤 챔피언십 등 3개 대회에서 연장 승부를 치러 모두 패했다.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1.11.1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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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앞두고 의미있는 톱10 오른 임성재

임성재(23)가 오랜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톱10에 올랐다. 도쿄올림픽을 1달도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의미있는 성적을 거뒀다. 임성재는 5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에서 끝난 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합계 15언더파로 공동 8위에 올랐다. 5차 연장 끝에 우승한 캐머런 데이비스(호주·18언더파)와는 3타 차다. 최종 라운드 막판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타수를 줄인 임성재는 지난 3월 혼다 클래식(공동 8위) 이후 4개월여 만에 PGA 투어 대회 톱10에 올랐다. 임성재는 꾸준한 골퍼로 꼽혀왔다. 지난해엔 26개 대회에서 톱10에 7차례 들어 PGA 투어 최다 톱10 피니시 부문 공동 6위에 올랐다. 그러나 올해 들어선 부침을 겪었다. 로켓 모기지 클래식을 앞두고 2020~21 시즌 28개 대회에 나서 톱10에 3차례 든 게 전부였다. 혼다 클래식 이후엔 11개 대회에서 컷 탈락만 5번 했다. 지난 4월 RBC 헤리티지에서 거둔 공동 13위가 최근 3개월새 올린 최고 성적이었다. 그러나 임성재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모든 과정을 7월 말 치를 도쿄올림픽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임성재는 김시우(25)와 함께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PGA 투어 데뷔 시즌이던 2018~19 시즌에 46개 공식 대회 중 35개, 2019~20 시즌에 36개 대회 중 26개나 나섰던 임성재는 올 시즌 대회 출전 횟수를 조금 줄였다. 대신 지난해 12월 정착한 미국 애틀랜타 근교 덜루스의 슈가로프TPC에서 틈틈이 훈련하는데 더 집중했다. 기복이 있는 편이지만 올해 임성재의 경기력 지표는 오히려 더 좋아졌다. 지난 시즌 PGA 투어 선수 중 93위(67.08%)였던 그린 적중률은 5일 현재 37위(67.55%)로 올라섰다. 퍼트 이득 타수도 지난 시즌 55위(0.233타)에서 올 시즌 39위(0.373타)에 올랐다. 지난달 28일 끝난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 나서지 않았던 임성재는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나흘 내내 60대 타수(69-68-69-67)를 기록해 안정감을 되찾았다. 올림픽을 앞둔 임성재의 세심한 준비는 계속 이어진다. 이달 15~19일 열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디 오픈에 불참한다. 이달 29일부터 나흘간 열릴 도쿄올림픽을 2주 앞두고 이동 동선 등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미국 골프 다이제스트는 지난 3일 “한국에선 올림픽 메달을 따면 약 2년간 져야 할 병역 의무를 면제받을 수 있기에 특별히 중요하다”며 임성재, 김시우의 디 오픈 불참 의미를 분석했다. 임성재는 도쿄올림픽에 대해 “꼭 나가고 싶은 무대였다. 태극마크를 다는 자부심은 돈과 바꿀 수 없다. 시상대에 오르면 정말 기쁠 것 같다”며 남자 골프 한국 첫 올림픽 메달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대표팀 감독을 맡은 최경주(51)는 “(임성재가) 올림픽에 대한 뚜렷한 목표를 갖고 있다. 올림픽까지 잘 준비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1.07.05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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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도 안 돼 두 번째 확진자...코로나19에 긴장하는 PGA 투어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긴장하고 있다. 1주일도 안 돼 두 번째 확진자 선수가 나왔다. PGA 투어는 24일(한국시각) 캐머런 챔프(미국)가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을 앞두고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대회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앞서 PGA 투어에선 지난 19일 RBC 헤리티지 도중 닉 워트니(미국)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중도 기권한 뒤 두 번째 일어난 일이다. 당시 워트니와 밀접하게 접촉한 선수, 캐디, 관계자 등 1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고, 이때는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챔프는 RBC 헤리티지엔 출전하지 않았다. 대표적인 장타자로 이름난 챔프는 지난해 9월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우승해 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골퍼다. 챔프는 보건 당국의 조치에 따라 격리 치료를 받고, 25일 개막하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도 불참한다. 챔프는 PGA 투어를 통해 "몸 상태가 좋아 코로나19 양성이라는 결과가 놀랍고 실망스럽다. 나와 가까운 이들은 물론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을 거치겠다"고 말했다. PGA 투어는 이달 중순 찰스 슈와브 챌린지를 통해 3개월 만에 시즌을 재개하면서, 매 대회에 앞서 선수와 캐디, 대회 관계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0.06.2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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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탱크' 최경주, 쟁쟁한 후배들 틈에서 10년 전 영상 재현하나

‘탱크' 최경주(49·SK텔레콤)가 돌아왔다.최경주는 16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하늘코스(파71)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다. 최경주는 23회를 맞는 이 대회에 올해로 19번째 나선다. 2008년부터 12년 연속 출전이다. 그중 2003·2005·2008년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대회 개인 최다 우승이다. 2012 CJ 인비테이셔널 이후 들어 올리지 못한 우승 트로피에 도전하기에는 제격인 대회다.최근 흐름은 나쁘지 않다. 최경주는 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공동 10위로 13개월 만에 '톱10'에 들었다. 지난해 갑상선에 생긴 종양을 떼어 내는 수술을 받고 체중이 확 줄었지만, 그에 맞는 몸을 만들었다. 최경주는 “몸이 더 유연해지고 근육이 많아진 덕에 비거리가 오히려 20야드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귀국해 연습 라운드를 한 최경주는 “코스 상태가 기대 이상이다. 그린 컨디션도 좋다. 나 역시 샷이나 몸 상태가 다 괜찮아 기대된다”고 말했다.국내파 후배들과 경쟁은 피할 수 없다. 12일 막을 내린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전가람(24)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이태희(35·OK저축은행)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7년 만에 우승한 김비오(29·호반건설) 등 올 시즌 우승자들이 모두 출전한다. 군 복무를 마치고 투어에 복귀해 최근 2개 대회 연속 ‘톱3’에 든 김대현(31)과 작년 대상 수상자 이형준(27·웰컴저축은행)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한편 이번 대회는 국내 스포츠 대회 중계 사상 최초로 5세대(5G) 무선 네트워크를 활용한 골프 생중계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일반적인 골프 중계는 촬영 영상을 각 홀에 구축된 유선 케이블을 통해 현장 중계차로 보내고, 이를 다시 방송국 주부조정실로 송출하는 방식을 택해 왔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3번·4번·9번홀을 5GX 전용 홀로 지정하고, 5G 무선 중계 설비를 구축해 소형 5G 모뎀과 연결된 ENG 카메라로 선수들의 경기 장면을 촬영하게 된다. 이어 5G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JTBC 골프 채널로 송출해 기존과 전혀 다른 방식의 스포츠 중계가 안방으로 전달될 예정이다.이지연 기자 2019.05.16 07:00
스포츠일반

김시우 통한의 2m 퍼트, 연장 끝 눈물

한국 골프의 기대주 김시우(23·CJ대한통운)가 2m 짧은 퍼트를 놓쳐 눈물을 흘렸다. 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 헤리티지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를 적어냈다. 최종 12언더파로 이날 5타를 줄인 고다이라 사토시(일본)와 연장 승부에 들어갔고, 3차 연장 끝에 패해 PGA투어 통산 3승 도전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연장 세 번째 홀인 17번홀(파3)에서 챔피언이 가려졌다. 김시우와 고이다라는 18번홀(파4)에서의 두 차례 연장에서 모두 파로 비긴 뒤 3차 연장에 들어섰다. 김시우는 티샷을 잘 보냈다. 김시우는 홀컵 5m 내에 공을 붙였고, 고이다라는 7m 이상으로 거리가 멀었다. 먼저 퍼터를 들었던 고이다라가 버디 퍼트에 성공했고, 김시우의 퍼트는 홀 바로 앞에 멈춰 승부가 결정됐다.사실 4라운드 마지막 18번홀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김시우는 18번홀에서 2m 버디 퍼트를 놓치며 연장 승부를 허용했다. 단독 선두를 달리던 김시우는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먼저 경기를 끝낸 고이다라와 동타가 됐다. 이어진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핀 옆 2m에 절묘하게 붙여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이 퍼트가 왼쪽으로 흐르면서 연장 승부를 헌납했다. 이날 김시우는 한때 2타 차 선두로 치고 나가는 듯 전반에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낚은 김시우는 단독 선두로 나서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후반 뒷심이 아쉬웠다. 후반에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를 기록했다. 12번, 15번 17번홀에서 보기를 적으며 벌었던 타수를 다 잃었다. 15번홀에서 3퍼트를 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2~3m 안팎의 짧은 퍼트가 계속해서 놓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데 실패했다. 김시우는 "긴장했다기 보다 후반 들어 바람이 강해지면서 그린이 느려졌다. 최선을 다했지만 퍼트가 떨어지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시우는 이번 준우승으로 다시 세계랭킹 30위권으로 진입했다. 51위였던 김시우는 12계단 뛰어오른 세계랭킹 39위가 됐다. 2017년 9월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40위 내로 도약하며 한국 선수 중 최고 랭킹을 유지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 1위 더스틴 존슨(미국) 외에는 세계랭킹 톱10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지 않아 우승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던 대회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고다이라는 PGA투어 통산 첫 승을 신고했다. 그는 "우승을 했고, 다음 대회에 계속해서 출전할 수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라고 기뻐했다. 고다이라의 세계랭킹은 27위까지 뛰었다. 세계 8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외에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랭킹이다. 안병훈(CJ오쇼핑)은 최종 9언더파 공동 7위로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PGA투어에서 혼다 클래식 5위 이후 시즌 두 번째 톱10을 기록했다.김두용 기자 2018.04.17 06:00
스포츠일반

18홀 89분만에 치고도 2언더파 기록한 브라이언

'18홀 89분 만에 홀아웃?'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포레스트 콘웨이 팜스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페덱스컵 3차전 BMW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웨슬리 브라이언(27·미국)은 첫 조로 출발해 ‘나 홀로 플레이’를 했다. 브라이언이 9홀을 돌았을 때 소요된 시간은 40분이었고, 18홀 플레이를 끝마치는 데 걸린 시간은 1시간29분이었다. 정상적인 속도라면 홀당 20~25분 정도가 걸릴 경기를 홀당 5분 안에 마쳤기 때문이다.아무리 혼자 플레이를 한다 해도 1시간29분 만에 18홀을 돌기는 어렵다. 브라이언은 플레이 속도를 높이기 위해 캐디에게 클럽을 던져 주고, 받으며 다음 샷을 위해 쉴 새 없이 뛰어다녔다.브라이언의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이날 파 14개와 버디 3개 그리고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적어 냈다. 18홀 플레이를 마친 뒤에는 두 다리에 힘이 빠졌는지 그대로 코스에 벌러덩 누워 버렸다.2012년 프로로 전향한 브라이언은 미니 투어에서 활동하다 지난해 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를 밟은 선수다. 올해 정규 투어에 데뷔했고, 지난 4월 RBC 헤리티지에서 우승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브라이언은 사실 우승 전에도 각종 묘기 샷을 자신의 소셜미디어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브라이언은 경기 뒤 자신의 트위터에 ‘1시간29분’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려 자신의 경기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나 브라이언은 이날 2타를 줄였지만 최종 합계 4오버파로 69명 가운데 꼴찌인 69위를 차지했다.이 대회 우승은 마크 레시먼(34·호주)이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사흘 내내 선두를 달린 레시먼은 최종 합계 23언더파로 2위 그룹을 5타 차로 제치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궜다. 레시먼은 1000만 달러의 보너스가 걸린 페덱스컵 랭킹 4위로 올라섰다.조던 스피스(24·미국)는 최종 합계 13언더파 공동 7위를 기록하며 페덱스컵 랭킹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페덱스컵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28·북아일랜드)는 최종 합계 2언더파 공동 58위로 대회를 마쳤지만 페덱스컵 랭킹 58위로 30명만 출전할 수 있는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좌절됐다.강성훈(30)은 최종 합계 3언더파 공동 53위, 김시우(22·CJ)는 2언더파 공동 58위에 머물렀다. 김시우와 강성훈도 페덱스컵 랭킹 54위와 59위에 그쳐 최종전 출전이 불발됐다. 이지연 기자 2017.09.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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